온라인 시민청원에 답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3000명 이상 공감으로 답변 요건을 성립한 ‘GTX-B 노선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정부 건의 요청’에 대해 조속한 예타 통과와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영상으로 ‘GTX-B노선 예타 면제 정부 건의 요청’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사진)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서 GTX-B 노선(인천 송도~경기도 마석, 약 80km) 건설 사업이 제외된 1월 29일 시민 김모 씨는 ‘시장님, 인천시민을 대표해 GTX-B 예타 면제를 정부에 건의해 주세요’라는 글을 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김 씨는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서 GTX-B 제외는 명백한 인천 교통 역차별로, 인천 교통 홀대에 대해 항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수도권 광역교통위원회 출범에 맞춰 수도권교통대책의 일환으로 GTX-B를 예타에서 면제할 수 있게 시의 입장을 표명하고 정부에 건의해 (착공)시기를 못 박아달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구체적 답변에 앞서 “GTX-B는 수도권광역급행 철도노선 3개 중 하나로, 시는 해당 노선을 인천시민의 교통복지를 위한 핵심 광역교통망 사업으로 인식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또한 “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에 최근 정부도 거듭해 조기 착공 의지를 밝혔다”며 “지난달 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언론을 통해 GTX-B의 연내 예타 통과와 조속한 건설 추진 계획을 다시 한 번 밝혔는데, 이는 정부가 예타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박 시장은 “GTX-B는 예타 면제가 되더라도 실제 사업기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음에도 인천시민들의 숙원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개통시켜보자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예타 면제 사업으로 정부에 신청한 것”이라며 “예타 면제 대상에 GTX-B가 포함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부가 강력한 의지와 조속한 추진계획을 다시 밝혔기에 서운한 마음과 다소나마 남아있던 우려도 해소시켜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청원에 함께한 것은 시가 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예타 조기 통과를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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