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북상시기 맞아 AI 유입 방지 목적
질병 의심 시 즉시 방역기관 신고 당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는 3월 말까지로 연장 된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시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한다고 8일 밝혔다.

대만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고, 2월 말 현재 국내에 철새 약 100만 수가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돼 AI 발생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환경부가 1월 말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러기, 오리 등 철새(기러기·오리·고니류 53종 2만3339수)가 강화, 영종 등에서 관찰됐다.

이에 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연장에 따라 강화된 AI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우선 전통시장 유통가금 햇병아리·중병아리(초생추·중추) 판매장소를 지정?운영하며 전담공무원이 임상관찰, 소독실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가금농장 이주노동자 출입 시 소독, 타 농장 근무자와 교류 자제지도 등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강화군 2개소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24시간 운영)은 3월말까지 연장 운영하며 강화군 진입 후 농가 방문 축산차량에 소독 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외에 소하천, 저수지, 농경지 등에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철새가 관찰되는 지역에 집중소독하고 있으며 군·구 소독방제차량과 공동방제단 활동으로 축산농가와 인접도로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는 특별방역대책기간동안 닭 도축장 출하 가금류와 환경의 정밀검사, 산란계·종계 등 출하 시 이동승인서 발급과 농가 전담공무원제 운영, 방역취약농가 중점관리 등 지속적으로 AI 바이러스 오염원 확인과 차단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6년 12월 이후 AI 발생이 없다”며, “지난 해 10월부터 시, 보건환경연구원, 군·구의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설치·운영으로 평일야간과 휴일에도 가축전염병 신고접수 대기, 전화예찰 실시 등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태호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며 관광지 등에는 외부인과 차량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AI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위험시기가 끝날 때까지 농장자율소독, 축사 출입 시 내·외부 장화 구분착용, 그물망 설치, 축사주위 생석회 도포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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