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집진시설 등 환경 설비에 투자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에서 단일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영흥화력발전소에 2021년까지 총 3200억 원을 투자해 집진시설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한다. 

인천시는 7일 한국남동발전(주)의 영흥화력발전소 본부장과 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저감 조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출처ㆍ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매년 영흥화력 보수 계획을 수립해 호기별 한 달 정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1·2호기 가동을 오는 봄에 전면 중지하고 정비한다.

또, 2021년까지 집진시설 등 환경설비에 3200억 원을 투자한다. 2018년 기준으로 영흥화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대 28%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남동발전에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련 환경협정’의 시간당 배출총량 규제 개정과 주간·월간 배출총량을 규제 개정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사항은 영흥화력 민관공동조사단 회의 등을 거처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시 상한제약에 따라 영흥 1·2호기 발전용량 대비 80%만 가동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해 이를 50%로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외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