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ㆍ예비군훈련장 6개소 통합ㆍ재배치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도심에 있는 군부대(3보급단ㆍ제1113공병단)와 예비군훈련장 이전(통합ㆍ재배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후 토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인천시 군부대 이전지 활용방안 태스크포스(T/F) 회의’가 7일 열렸다.

시는 지난 1월 31일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연계 원도심 활성화 정책 업무’를 협약했고, 그 이후 이전지 활용방안을 모색할 T/F를 꾸렸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7일 열린 ‘군부대 이전지 활용방안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천시)

이날 T/F 회의 주요 내용은 ▲시민공청회 개최로 의견 수렴 ▲시ㆍ국방부 실무협의체 구성으로 기부와 양여 세부 절차 진행 ▲이전지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ㆍ체육시설과 공원 등 다양한 활용방안 마련이다.

현재까지 나온 활용방안을 보면, 부평구 제1113공병단의 경우 공공청사(경찰서)ㆍ지식산업단지ㆍ주거시설ㆍ공원ㆍ도로 등으로 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제1113공병단 지구단위계획 구역과 계획 결정(안)]을 공고했다. 전체 면적 77.3%를 특별계획구역으로 해서 주민설명회 세 차례 개최로 의견을 수렴했고, 올해 상반기 중 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주안 예비군훈련장은 분수대ㆍ잔디밭ㆍ체력단련장ㆍ자연학습장ㆍ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관교근린공원으로 결정, 오는 5월 실시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다. 미추홀구와 T/F 회의에서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계양구 계양부평 예비군훈련장은 도시관리계획[학교(경인여대), 공원]을 결정 고시했다. 2017년 3월 국방부와 경인여대 간 사업 승인과 합의 각서 체결로 계양부평 예비군훈련장은 계양구 둑실동 계양 동원 훈련장으로 통합된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2월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3보급단 등 군부대 통합ㆍ재배치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타당성 검토와 도시관리계획 기본 구상 용역’을 3월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하고, 군부대 통합ㆍ재배치 시 토지이용 고도화와 부대 집적화로 부지 확장 없이 활용할 계획이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T/F 회의에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시민이 바라는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녹지를 훼손하지 않게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시 원도심재생조정관ㆍ소통협력관ㆍ안보특별보좌관 등 관련부서 8개와 이전지가 있는 미추홀구ㆍ부평구ㆍ계양구ㆍ서구, 자문기관 인천도시공사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참여했다. 회의는 실현 가능한 활용방안 확정 때까지 월 1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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