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1운동ㆍ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연 제작
인천시, '3·1운동ㆍ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연 제작
  • 윤선미 기자
  • 승인 2019.0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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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의 스승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삶 조명
인천시립예술단 소속 단원 230명 모두 참여

[인천투데이 윤선미 기자] 인천시가 3ㆍ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 제작 발표회를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는 총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스승 김란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 관한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총연출을 맡은 강량원씨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 무용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 제작 배경과 참여 소감을 설명했다.

1872년 평양에서 출생한 김란사는 1893년 하상기와 결혼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그녀는 여성 교육과 사회활동에 앞장서고 여성독립운동가로 활약하며 일제에 의해 살해될 때까지 조국 독립에 매진했다.

강량원 총연출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시작점에 논란이 많았는데, 공립 단체인 우리가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인천은 근대가 도입되는 관문으로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40대 김란사 역을 맡은 강주희 배우는 “김란사 열사를 알아가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먹먹해졌다”며 “무대 위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밟아간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예술단 3.1운동 100주년 공연 제작발표회 중 일부.
인천시립예술단 3.1운동 100주년 공연 제작발표회 중 일부.

2부에선 공연의 전체적 분위기와 주요 인물들의 대화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 3개를 선보였다. 첫 번째는 소녀들이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를 만나는 장면이 합창과 함께 군무로 표현됐다. 두 번째로는 독립투사 윤희순과 30대의 김란사, 그녀의 남편이자 인천 감리서 책임자인 하성기가 조선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마지막으로 유관순과 김란사가 100년 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그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강량원씨가 무대에 올라 시각적 쾌감을 주는 상징적 무대장치를 해설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홍보담당 김수산나씨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정부 수립의 절반은 여성의 참여와 실천으로 이뤄졌다. 공연은 김란사의 생애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에 주목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념공연은  무대 미술과 영상, 합창, 무용, 연기, 음악 등이 어우러져 지루하고 비장하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아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인천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단원 230명이 모두 참가했다.

본 공연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티켓가격은 VIP석 3만 원, R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예매 문의ㆍ1588-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