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 체결
400대로 시작해 1000대로 확대

[인천투데이 윤선미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지역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3월부터 국내 최초로 공유 전기자전거(이하 카카오T 바이크) 4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연수구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안으로 관내 전 지역에서 1000대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페달과 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탈수 있어 노인이나 여성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연수구민들이 이용할 카카오T 바이크를 제작한 삼천리자전거(주)와 알톤스포츠는 안정성을 고려해 최고 속도를 20km/h 이하로 제어되게 만들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 ‘카카오T’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최초 15분은 1000원, 그 이후 5분마다 5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아울러 보증금 1만 원이 별도로 있다.

연수구는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면 그 만큼 자전거 이용인구도 늘어나고 자전거사유화 같은 부작용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공유 자전거를 별도의 대여소 없이 운영하다 보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했지만, 무분별한 주차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연수구는 가급적 가까운 자전거 주차구역(57개소)에 주차하거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위치에 주차할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지속적 보급으로 환경문제 해결과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유 자전거 사업 확대로 청정녹색도시 연수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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