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최종결정만 남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로 김흥수(54)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병국(61)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이 복수 추천됐다.

문화재단은 25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추천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후보자 2인을 최종 후보자로 심의·가결시켰다.

이로써 당연직 이사장인 박남춘 시장이 최종 검토한 후 한 명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거나 모두 반려하는 결정만 남았다. 

재단 대표 공석이 3개월 남짓 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른 조치를 위해 최종 결과는 이르면 설날 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첫 시민 공개로 치른 직무계획 발표회 직후 지역 시민사회와 문화예술 일각에서는 적임자가 없어 공모가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특히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지난 23일 성명에서 “(부적합)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출된다면, 재단은 3년간 지역과 갈등에 휩싸일 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 개혁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후보 선정 반려를 촉구한 바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에서는 재단의 독단적 운영과 소통 부재, 공공성을 가장한 민간영역 침범, 대표의 무책임성 등을 성토하는 한편, 재단 새 대표 선임에 있어서는 단체장 측근 인사 배제와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 개혁적이고 책임성을 겸비한 대표 선임 등을 요구해 왔다.

문화재단 개혁 등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박남춘 시장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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