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심층면접 거쳐 최종 2명으로 압축
일각에선 재공모 가능성도 제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최종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단은 지난 22일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에서 대표이사 후보자들의 ‘직무계획 발표회’를 처음 시민 공개로 개최하고, 곧바로 대표이사추천위원회의 비공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대표이사 후보자 5명 가운데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흥수(54) 씨와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을 지낸 최병국(61) 씨가 최종 후보자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1991년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 관장, 서울 구로문화재단 상임이사,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낸 문화행정전문가이다.

최 후보자는 1984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남도문화원 부원장, 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장,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등을 역임한 미술작가이다.

이와 관련해 직무계획 발표회에 참석한 문화예술 관계자 A씨는 “김 후보자는 문화행정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인천에 연고가 없는 외부 인사이기 때문에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 활용과 구성원 소통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이나 미술 관련 협회 대표를 지내는 등 인천 연고자인게 강점이고 예술적 감수성을 가진 미술작가로는 인정을 받지만 거대 조직을 이끈 경험이 부족한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볼 때 일각에서는 적임자가 없어 공모가 유찰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흥수(왼쪽), 최병국 후보자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