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 진행

▲조선희 시의원이 1월 22일 제25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으로 ‘길병원 갑질 방지’에 인천시의 책임있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천시의회)

조선희(정의당 비례) 인천시의회 의원이 22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으로 가천대길병원 사태 해결에 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다.

길병원은 1월 1일 노사 단체협약 체결로 14일간의 파업사태를 끝내고 2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는 “파업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부당노동행위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1월 18일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 게시판에 ‘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 등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고, 21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윤소하(정의당 비례) 국회의원과 길병원노조가 부당노동행위자 구속 수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조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전한 뒤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역할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정상 운영된 지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들이 있다”며 “길병원에서는 ‘노조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할 것이다’ ‘근무 부서가 없어질 수 있다’고 노동자들을 협박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것이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박남춘 시장의 노동존중 인천특별시대의 약속이 힘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근거로 시에서 ‘직장 갑질 119콜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3월 8일 세계 여성노동자의 날,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일자리 정책을 넘어선 시의 노동정책과 사업계획 발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역의 노동ㆍ시민사회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를 만들고, 길병원이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ㆍ정신건강복지센터ㆍ자살예방센터 등의 사업에 대해 민간위탁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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