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천-개성 역사문화 교류’로 한반도 평화 모색
인하대, ‘인천-개성 역사문화 교류’로 한반도 평화 모색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01.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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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인천시 후원 ‘모의유엔대회’ 개최
인하대 전경 (사진자료 인하대)
인하대 전경 (자료사진)

인하대학교는 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본관 대강당에서 인천지역 학생 100여 명이 참가하는 ‘모의 유엔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버튼 업(button-up)’ 방식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참석한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모의 안보리에서 개성 수학여행 중 달러 소비를 대북 제재 예외 조치로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볼 계획이다.

인하대는 2017년 11월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인천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안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는 인천과 개성 간 역사문화 교류로 남ㆍ북ㆍ미 간 불신을 시민사회 차원에서 풀어간다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는 1월 14일 모의 유엔대회 준비 세미나를 열어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과 개성 간 역사문화 교류는 참신한 돌파구”라며 “시민들이 인도주의적 대북 제재 예외 조치를 적극 활용해 호소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호소했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차가웠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시민사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인도주의적 분야부터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창희 인하대 교수는 “정부에 의한 탑-다운(top-down) 방식의 남북 대화는 해묵은 남남 갈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며 “남북 군사 충돌의 최대 피해자인 인천시민들이 내놓은 제안을 바탕으로 버튼 업(button-up) 방식의 평화 프로세스가 보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강화와 개성을 잇는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려-조선 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의 개성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마침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도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은 유엔 제재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혀, 앞으로 인천-개성 역사문화 교류로 ‘인천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이 어느 정도 실현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