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3개주 MOU 체결 무역대표부도 송도 입주..."인천이 롤모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가운데 오른쪽)과 카시모프 일자트 아블라하토비치(Kasymov Ilzat Ablahatovich)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지사(가운데 왼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정부와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촉진을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1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진용 청장과 카시모프 일자트 아블라하토비치(Kasymov Ilzat Ablahatovich) 타슈켄트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과 타슈켄트주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교류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타슈켄트주 내 안그렌(Angren)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전문가를 파견해 관계자를 교육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은 타슈켄트 주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타슈켄트 주정부는 안그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경제청에 협력 관계 구축을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시를 둘러싸고 있는 타슈켄트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타슈켄트주 내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은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의 요충지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모델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부하라주(Bukhara Region)가 인천경제청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고, 4월에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7월에는 페르가나주(Fergana Region)가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가 송도 포스코타워에 둥지를 틀면서 외국 무역대표부 중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곳에 대표부를 개설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진용 청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자국의 최우선 롤모델로 삼아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투자 유치와 한류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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