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자활센터, 16~27일 접수…총 대출규모 6억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일어설 기회를 부여해주는 소액신용대출사업인 ‘마이크로크레딧’이 인천에서도 실시된다.

인천시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창업자금을 저리에 융자해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희망키움뱅크’ 사업은 담보 여건 부재와 신용제한으로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 무담보ㆍ무보증으로 창업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6억 9000만원이다. 이중 90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6억원이 실제 ‘마이크로크레딧’ 대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출 대상은 실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저소득 개인이며,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위기 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렵게 된 자와 부양가족이 있는 저소득 여성에게는 우선지원 기회가 부여된다.

대출조건은 연리 2%로 6개월 거치 54개월 분할상환이며, 개인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3월 16일부터 27일까지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위탁 수행기관인 인천광역자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마이크로크레딧’ 융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에 앞서 우선 자신의 ‘소득 및 재산기준 충족 여부 확인 신청서’를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 제출해 자격요건(대출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이하)을 확인받아야한다.

대출 대상자로 확인되면 지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수행기관인 인천시자활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자활기관종사자, 소상공인지원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최종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기존 사업은 예산 제약과 사후관리 등의 문제로 지원 대상이 자활공동체로 한정돼 개인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실시하는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지원 대상을 자활공동체에서 개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무담보ㆍ무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사회복지봉사과 관계자는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신청해 도움 받기를 바란다”며 “자금지원 외에도 성공적 창업을 위한 창업교육과 컨설팅까지 제공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ㆍ032-437-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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