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체크카드’, ‘드림 For 청년통장’ 등 신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인천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이 살기 좋은 인천’ 조성을 위해 예산 증액과 정책 강화에 나섰다.

시는 올해 일자리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930억 원, 청년정책 담당부서 예산은 지난해보다 2배 오른 17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 관련 주요 예산에는 창업기업 및 청년일자리 지원 44억 원, 예비창업자 지원 드림촌 조성(신규) 34억 원, 창업성장펀드(신규) 20억 원, 그 밖에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사업 등에 148억 원 등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드림체크카드’, ‘드림 For 청년통장’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재개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정책이 눈길을 끈다.

 

실질 취업활동 지원 ‘드림체크카드’

시는 신규사업인 ‘드림체크카드’를 도입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활동비를 지원한다.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 원을 지급해 교육비 교재 구입비 등 직접비뿐만 아니라 교통비나 식비 등 간접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원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면서 최종학력 기준으로 졸업 2년이 경과한 만 19~39세 미만의 청년으로서, 올해 시행을 예고한 고용노동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고용사각지대에 놓인 장기 미취업자이다.

 

청년근로자 미래설계 ‘드림 For 청년통장’

시는 높은 생활비와 대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미래 설계와 자립을 위한 목돈 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드림 For 청년통장’은 본인이 매월 10만 원씩 3년 간 저축한 360만 원에 시 지원금 640만 원을 더해 1000만 원으로 돌려준다. 

생애 1회에 한해 본인이 희망하는 계획을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청년재직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인력난 해소와 청년고용 촉진도 기대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인천시 소재 중소·중견 제조 기업에서 2년 이상 근무한 39세 이하의 계약연봉이 2400만 원 이하인 정규직 근로자이다.

상기 체크카드와 드림통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 사업 승인을 거쳐 4월 말 이후에 시행 예정이다.

 

수혜범위 확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중단되었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분부터 재개한다.

특히 저소득·다자녀 가구에 한정했던 수혜 대상 범위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눈에 띈다.

기존에는 대학생 본인이 1년 이상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을 경우에만 해당됐으나, 올해 정책을 재개하면서 부모가 1년 이상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경우에도 신청 가능하게 했다.

또 저소득가정과 다자녀 가구 학생에서 가구소득 10분위 중 8분위 이하 대학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청년 취업난을 고려해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까지도 수혜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시는 수혜 대상자가 1600여 명에서 3000여 명까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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