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1분기 RBSI 93으로 기준치(100) 밑돌아”
‘소비심리 위축(46.4%)’이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자료제공ㆍ인천상의)

인천지역 마트 등 소매유통업체들은 1분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봤다.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는 지난해 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250여 개 중 123개 응답)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 조사에서 기준치(100) 아래인 ‘93’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보다 낮은 것은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적다는 뜻이다.

조사에 응한 업체들은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경기 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계절(겨울철)적 영향 등을 부정적 이유로 들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업태별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자료제공ㆍ인천상의)

업태별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백화점과 할인마트는 각각 120과 11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73과 70으로 매우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2월 설 명절 효과와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기대감을 보인 반면, 소형 소매업체들은 겨울철 소비심리 위축과 불경기,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감을 보였다.

소매유통업체의 경영 활동에 영향을 줄 ‘가장 큰 현안과 애로사항’ 질문에는 ‘소비심리 위축’(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는 ‘규제완화’(4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 역할에 대한 기타 응답(36.6%)에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계를 중심으로 최저임금 조정과 카드수수료율 인하, 편의점 거리 제한, 자영업자 세금 완화, 의무휴업 폐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 인천지역 대형마트ㆍ백화점ㆍ 슈퍼마켓ㆍ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250여 개(응답 123개)를 대상으로 이메일 또는 전화로 조사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2019년 1분기 경영활동에 영향을 줄 사안.(자료제공ㆍ인천상의)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자료제공ㆍ인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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