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시민연합 “공항철도 환승할인 등 현안 강력 대응”

지난 7일 열린 영종국제도시 시민연합 발족식의 모습. (사진제공 영종국제도시 시민연합)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주민단체들이 공항철도 환승할인과 종합병원 건립,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지원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통합단체를 발족하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영종국제도시 시민연합은 지난 7일 오후 영종 하늘도시 LH7단지 동대표회의실에서 발족실을 열고 “오랜 숙원인 공항철도 환승할인 예산 반영이 지난해 국회에서 끝내 반영되지 않아, 영종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연합을 결성해 인천시와 정부를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에는 영종도아름답게가꾸기운동본부·영종하늘도시주민협의회·하늘도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영종도발전협의회·용유동방위협의회·영종라이온스클럽·푸르미봉사단·영종축구연합회·용유동상가번영회·용유주민자치위원회 등 등 50여 곳의 단체가 참여했다.

영종주민들은 공항철도의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지만, 청라역~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요금이 비싸고, 환승할인마저 적용되지 않아 이를 개선해달라고 수년 째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영종도에는 주민등록 상 7만명이 넘는 데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18만명에 달하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의 건립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시가 현재 중구·옹진군과 8대 2 비율로 예산을 세워 영종·용유 주민들에게 영종대교 통행료 3200원과 인천대교 통행료 3700원을 하루 왕복 1회 한해서 지원하고 있는데, 영종대교 상부도로를 통해 서울방향으로 나갈 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주민들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지원도 요구하고 있다.

시민연합은 “영종국제도시에는 공항철도 환승할인과 종합병원 건립뿐 아니라 내부순환선 조기착공,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주민 할인, 보건소 건립 등 현안들이 산적 해 있으나 아직까지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단체가 없었다”며 “50여 개 단체장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통합단체를 결성했기 때문에 향후 지자체와 협상 테이블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족식에 참가한 조광휘 인천시의회 의원(중구 2)은 “영종의 역사 상 수십개의 단체가 한마음으로 모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요구하는 현안에 대해 지역구 시의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인천시에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성태 중구의회 의원(중구 나)은 “주민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 주신 것에 대해 구의원으로써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시민연합이 영종의 구심점이 된 만큼 구의회에 많은 조언과 질책 부탁드리고,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연합은 발족식 후 1월 안에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조광휘 의원을 통해 현안 사업 3가지와 관련한 소개청원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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