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정상운영 시작했지만, 상당수 직원 집에서 ‘발 동동’
길병원 정상운영 시작했지만, 상당수 직원 집에서 ‘발 동동’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9.01.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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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복귀 간호사 ‘3분의 1’ 수준
“최소한 언제쯤 복귀할지 알려줘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소재한 가천대길병원 전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소재한 가천대길병원.(인천투데이 자료사진)

가천대길병원이 지난 2일 정상운영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직원이 많다. 이들은 임금과 부서 이동 등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 이하 노조)는 “현재까지 근무표가 나오지 않고 어떤 설명도 없이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간호사가 3분의 1 수준이다”라고 7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과 1월 1일 합의하며 2일 오전 7시부로 업무 복귀 시점을 알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한 간호사들이 있고 부서가 이동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들에게 언제 복귀할 것인지, 어느 부서로 이동하는지 등 아무런 정보도 없어 굉장히 혼란한 상태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병상 가동률이 파업 전 수준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조금씩 나눠서 일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언제쯤이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지 말 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일 병원 측에 ‘모든 직원을 업무에 복귀시켜야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직원들의 현장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다음 날 “병동 운영계획을 통한 업무 복귀를 시행하니 협조를 바란다”며 “간호사 임시 근무표를 작성해 병동별로 공지하겠다. 업무 효율을 고려해 근무처가 변경될 수 있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아무리 얘기해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아서 현장 분위기는 파업 이후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노사가 상생과 화합을 위해 타결한 것처럼 현재 상황이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게 병원 측이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노사 단체교섭 타결 이후 노조는 7일부터 부서별 조합원 간담회를 열고 타결 내용과 앞으로 노조 활동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