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신의 뿌리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청사 외벽에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의 사진을 게시했다.(사진제공ㆍ인천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의 당시 모습을 현수막으로 제작해 인천지방경찰청사 외벽에 게시했다.

당시 임시정부 경무국장은 현재 경찰청장의 임무를 담당했다. 인천경찰청은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 역사상 ‘1호 민주경찰’이 돼 경찰의 기틀을 확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발간된 ‘민주경찰’ 창간호에 실린 ‘자주독립과 민주경찰’이라는 제목의 축사에서 “사회 혼란 극복의 노고를 치하하며 ‘애국 안민의 신(新) 경찰’이 되어 달라”고 하는 등, 광복 후 혼란한 상황에서도 ‘민주ㆍ인권ㆍ민생’의 경찰 정신을 당부했다.

김구 선생은 인천에서 두 차례 투옥 생활을 하는 등, 인천과 인연이 있다. 광복 후 귀국해 지방 순회를 할 때도 인천을 가장 먼저 찾아 “인천은 내 인생에 있어서 남다른 곳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1997년에는 김구 선생과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인천대공원에 세워지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 역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인천보훈지청 등 관련 단체를 방문하는 등, 경찰 정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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