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건물 재건립과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추진

남동구 구월동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의 모습. (다음지도 로드뷰 갈무리 사진)

남동구(구청장 이강호)가 구월동에 있는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다시 건립하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구는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재 건립과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12월 26일 진행했다. 이 용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공유재산 심의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992년 건립된 국민생활관은 지하2층ㆍ지상3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을 비롯해 강습실들이 마련돼 있어 남동구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찾는 곳이다.

하지만 건립된 지 30년 가까이 지나 낡았고, 이용객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또한 국민생활관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있고, 전통시장이 있는 데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모래내시장역이 들어서면서 공영주차장 건립 민원도 많았다.

그런데 국민생활관 부지는 남동구 소유지만, 건물은 인천시 소유다. 이 때문에 재 건립 사업은 시가 추진해야한다. 하지만 장기 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추진이 불투명했다. 이에 구가 재 건립에 나섰다.

구는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사업 규모와 비용을 확정하고, 시에 재정 지원 등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건물 소유권 이전도 시와 협의 중이다.

구 관계자는 “노후시설인 국민생활관을 문화와 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재 건립해 남동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다”라고 한 뒤 “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변 주택밀집지역과 상업지역의 주차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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