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환승할인·종합병원 건립 등 촉구···22일 서명식 열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주민단체들이 현안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회 청원운동에 돌입한다. 30여개 주민 자생단체들이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와 용유발전협의회, 운서동 주민연합회, 영종도발전협의회 등 영종국제도시 30여개 주민·자생단체들은 지역 현안인 공항철도 환승할인과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지원, 종합병원 건립 등 3가지 요구를 담아 시의회에 청원하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종주민들은 공항철도의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지만, 청라역~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요금이 비싸고, 환승할인마저 적용되지 않아 이를 개선해달라고 수년 째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지난 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나,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시가 현재 중구·옹진군과 8대 2 비율로 예산을 세워 영종·용유 주민들에게 영종대교 통행료 3200원과 인천대교 통행료 3700원을 하루 왕복 1회 한해서 지원하고 있는데, 영종대교 상부도로를 통해 서울방향으로 나갈 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주민들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지원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영종도에는 주민등록 상 7만명이 넘는 데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18만명에 달하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의 건립 요구가 계속됐다. 중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나서서 건립 방안을 함께 모색 중이다.

단체들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하늘도시 LH7단지 동대표 회의실에 모여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명식 후 이달 안에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후 내년 1월 중순 전까지 시의회에 청원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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