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 최대 규모 전시ㆍ교육센터 2020년 오픈
산업구조 고도화, 중소기업 협력ㆍ기술이전 효과 등 기대

김진용(왼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19일 오후 G타워에서 박익순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대표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인 스위스 바이스트로닉(Bystronic) 한국 법인이 입주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월 19일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박익순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ㆍ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위스 바이스트로닉이 지분 100%를 투자한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송도지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부지 3360㎡에 안내에 전시ㆍ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중순에 착공해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본사를 비롯해 전시장ㆍ교육센터ㆍ부품실 등을 건립하고 2020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바이스트로닉 한국 법인은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매출 50% 가까이를 담당하고 있고, 개별 국가로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매출ㆍ서비스ㆍ물류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지구에 건립될 센터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중심 센터가 될 전망이다.

김진용 청장은 “스위스 바이스트로닉뿐만 아니라 아마다ㆍ오쿠마 등 글로벌 공작가공기계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헤드쿼터로 선택하면서 송도가 글로벌 거점으로 우수한 입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스마트공장과 인공지능이 연계된 글로벌 첨단기업의 지역 본부를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익순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결정은 바이스트로닉 전체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큰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 허브 시설로서 역할과 자동ㆍ무인화 첨단산업을 더욱 육성해 인천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 바이스트로닉은 레이저 절단기, 절곡기,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ㆍ제조하며 세계 30개국에 진출했다.

모(母)회사인 스위스 콘제타 그룹(Conzetta Group)은 1865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기업으로 바이스트로닉의 판금가공 분야를 비롯해 그래픽 코팅, 유리가공 등 5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최첨단 파이버레이저 절단기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부문인 스마트공장과 무인화의 첨단 장비 개발과 이에 따른 솔루션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천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제품의 약 55%가 경인지역에 설치됨에 따라 인천지역 중소기업들과 협력ㆍ기술이전 강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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