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와 경기도 남양주·하남 등 3개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경기도 과천에는 중규모의 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한 협약(MOU)도 체결했다.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인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 약 335만㎡(101만평) 부지에 1만 7000호의 주택이 공급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는다.

남양주에는 1134만㎡, 하남엔 649만㎡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고, 과천에는 155만㎡ 규모의 중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고,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에 속한 곳이다. 신도시 개발 방향은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 가능 도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 등이다.

계양지역 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을 위한 교통 대책안으로 인천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 신교통형 S-BRT(간선급행버스) 신설과 국도39호선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나들목(IC)과 드림로 연계도로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경명대로(계양 나들목~박촌교삼거리) 8차로로 확장, 청라~가양 및 사업지 간 BRT 신설(2㎞) 등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계양신도시 가용면적의 49%(판교제1테크노의 1.4배)를 자족용지(약 90만㎡)로 조성하고 이중 3분의 2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지원 허브와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신도시 남측 자족용지는 서운 1·2산업단지와 연계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1호선 박촌역 등 인근에 복합문화시설과 청소년미디어센터 등 문화소통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동양지구 등 주민들이 보육 편익을 누릴 수 있게 국공립 유치원도 지구 경계에 배치한다.

인천시도 ICT(정보통신기술)·컨텐츠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등으로 계양테크노밸리의 조기 활성화를 돕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A·C노선과 신안산선은 조기 착공하고,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2019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계양-강화고속도로도 2019년까지 예타를 완료하는 등 신속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투기 방지를 위해 개발예정 지역과 GTX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 지역 일대의 집값과 지가변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주민 공람 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과 불법행위 방지를 하기로 했다”며 “대토보상 활성화와 원주민 임시 거주지에 행복주택 10년 임대 추가 등으로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