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과문화, 회원 자선경매로 200만원 모아… 1월 전달예정

문화예술 꿈나무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한 인천사람과문화 송년회.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 신현수)가 자선 경매로 장학금을 모금하는 이색 송년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사람과문화는 내년 1월 총회 때 ‘문화예술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사람과문화는 2012년부터 1년에 한 번 인천에 거주하거나 인천에 소재한 학교를 다니는 이들 중에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사단법인 설립 당시 발기인들이 모금한 기본재산 5000만원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마련했다. 그러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만으로 장학금을 충당하기 어렵게 됐고, 궁리 끝에 회원들이 송년회 때 자선경매를 해보기로 했다.

회원들은 송년회 때 집에서 보관 중인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나 보관 중인 예술품 등을 후원을 위해 경매 물품으로 기부했다. 물품은 족욕기, 폴라로이드카메라, 예술품, 전기포트, 그림책 1질, 옥그릇, 올리브유, 빈집은행 버섯 등 다양했다.

송년회에 참여한 인천사람과문화 회원들은 경매 과정을 재밌어했고, 스스로 모금한 금액에 놀랐다. 모인 금액은 약 200만원에 달했다. 인천사람과문화는 현재 문화예술 꿈나무 장학생을 발굴 중인데, 1월 총회 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수 이사장은 “과연 될까 했는데 우리 스스로 놀랐다. 자선경매를 한다고 했을 때 회원이 아닌 시민들도 물품을 보내주셨다”며 “올해의 예기치 못했던 놀라운 성과를 토대로 내년 송년의 밤에는 인천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아 예술품 경매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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