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유경제 공모전 당선작 4개 공개
"공모전 당선작 시책에 적극 반영할 것"

인천시청 본청 청사(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시가 진행한 공유경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의 당선작 4개가 5일 공개됐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이후 탄생한 개념으로, 물품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서로 빌려쓰고 나눠쓰는 경제활동이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개념인 차량 공유 플렛폼인 우버(uber) 카 셰어링, 주택 공유 플렛폼인 에어비엔비(air B&B)도 공유경제로 볼 수 있다.

공유경제는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시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인천행복나눔 도서관’이다. 앱을 구축 해 공유하고 싶은 도서 목록을 작성하고 읽지 않는 책을 개인이 서로 대여하는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면 내 위치와 가까운 순서대로 공유 도서 목록이 나타나고 책을 빌려주는 사람의 이력을 통해 신뢰도도 함께 볼 수 있다.

직접 만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무인택배함이나 전용봉투 등을 이용해 책을 주고받는고, 대여를 해주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연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포인트가 차감된다. 아파트 단위에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말에 잘 사용하지 않는 시·군·구 소유 차량 렌트 사업은 우수상을 받았다. 관용차량은 평일에 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방치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차량을 시민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게 해 세수를 충당하고 시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려상에는 두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빈집 활용 아나바다 집’은 빈집을 활용해 장소를 만들고 이 장소에서 재능공유, 물품공유 등으로 노인들과 청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는 것이다.

장려상에 선정된 다른 아이디어인 ‘Meet you all 섬마을’ 시골집 빈집을 활용한 것이다. 다른 점은 섬에 있는 빈집을 활용한다는 것인데, 에어비엔비처럼 섬에 있는 빈집을 관광객이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 섬 주민들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렛폼이다.

시는 이 여러 아이디어를 향후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공유경제 조례가 시행되며 공유경제 인식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이 아이디어들을 시책에 적극 반영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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