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천일야화 에피소드’
12월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지휘자 이병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연주회는 인천시향이 올 한 해 동안 이어온 ‘작곡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다.

인천시향 예술감독 이병욱 지휘자가 이번에 선택한 작곡가는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다.

연주할 첫 곡은 아람 하차투리안(1903-1978)이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작곡한 발레곡 ‘스파르타쿠스’ 중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다. 이 곡은 발레 3막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혼성 2인무에 쓰였다.

이번 연주회 전반부 마지막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협연하는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장식한다. 이곡은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연주로 1947년 2월 15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초연됐다.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슐리히 음악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인 조진주의 풍부하고 개방적 표현력을 엿볼 수 있다.

후반부에는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아라비안나이트를 배경으로 작곡했지만, 그 내용을 담고 있기보다는 동양적 분위기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낭만이 묻어나는 12월의 밤, 인천시향 정기연주회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다.(상설예매처 032-4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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