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정식업무 돌입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청 청사 전경(인천투데이ㆍ자료사진)

해양경찰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기존 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해경은 지난 24일 관서기를 게양하고 상황회의를 진행한 뒤 정식 업무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27일 인천 주민과 관계기관을 초청해 현판식을 진행한다.

해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2014년 5월 해체된 후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돼 세종시로 이전했다.

이에 인천지역사회와 여ㆍ야정치권, 인천시는 해경본부 이전 반대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였고,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에게 해경부활과 인천환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균형발전비전 선포식에서 해경 인천 환원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해, 지난 17~24일 이전을 완료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산으로 갔던 배가 다시 바다로 돌아온 격이다. 다시 돌아온 해경은 중국불법조업으로 고통받아온 서해5도 어민들과 세월호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으로 돌아온 해경이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응원과 함께 감시ㆍ견제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오는 27~28일 인천 시민을 위해 ‘소통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옥상 조형물인 ‘연안구조정’을 공개하고, 차가 담긴 텀블러 나눔 행사 ‘水(수)믈리에’를 진행한다.

28일에는 해양경찰 홍보대사 승진임용식이 진행된다. 배우 이덕화씨는 경정에서 총경으로, 방송인 이익선씨는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한다. 배우 이씨는 인천시민 126명이 작성한 ‘해양경찰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의 엽서를 낭독하고 조현배 해경 청장에게 엽서를 전달한다.

이밖에 해양경찰 관현악단 연주회, 해경 청사 개방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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