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ㆍ공정거래법 위반···국민청원까지 등장
대한항공, 갑질여부 사실관계 철저하게 조사중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출처-셀트리온 홈페이지)

주식회사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항공기내 갑질 의혹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셀트리온의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서 회장의 갑질을 강력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은 점점 가중되는 모양새다.

<JTBC>는 지난 16일 서 회장이 미국 LA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여행기에서 승무원들을 상대로 반말과 비속어, 외모 비하 등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후 ‘지금 어떤 세상인데 갑질이냐’, ‘재벌(대기업) 총수의 갑질 처벌 엄중 강화시켜 주십시오' 등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게시됐다.

셀트리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대한한공은 우선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갑질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갑질 의혹만으로도 정신이 없을 판인데 또 다른 문제도 생겼다. 검찰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21일 서 회장을 약식기소 한 것이다. 2016년 계열사 5곳을 누락한 채 허위 신고를 했다는 이유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은 1억원이라 셀트리온의 입장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갑질 의혹과 겹쳐 기업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셀트리온 공식 입장은 홈페이지에 있는 것(반박문)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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