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TEU급 4척 주 1항차 공동운항… SNCT에 7일 입항

인천항 북중국-동남아 노선

인천항을 기점으로 북중국, 동남아를 오가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인천항의 물류 서비스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인천항을 출발해 다롄 ∼ 텐진 ∼ 칭다오 ∼ 홍콩 ∼ 셰코우(이상 중국) ∼ 람차방 (태국) ∼ 샤먼(중국)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NCT(North China Thailand) 항로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NCT 노선은 28일 주기로, COSCO 2척(5446TEU급)과 OOCL 1척(514TEU급), 완하이 1척(5610TEU) 등 총 4척이 투입돼 주 1항차 주기로 운영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첫 취항으로 지난 10월 12일 다롄항을 출발한 코스코(COSCO) 소속 로테르담(Rotterdam V.135, 5446TEU급)호가 오는 7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항은 이번 NCT 노선 신규 개설로 역대 최다 항로인 49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NCT 노선의 특징은 선박의 대형화다. NCT 노선에 투입된 선박은 그동안 북중국ㆍ동남아를 기항한 선박 보다 두 배 정도 큰 5000TEU급 이상 선박으로, 선복량 확대에 따른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신규 항로 개설로 화주들의 공(空) 컨테이너 반납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항과 태국 람차방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12만TEU로 인천항 물동량 기여도 4위에 해당한다. 또한 칭다오와 다롄 등 북중국 기항지 역시 컨테이너 물동량 10위 내에 속해 있어 물량 증대가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NCT 노선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게 수출입 화주와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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