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일) 오후 2시 30분 대한성공회 내동교회에서

랜디스 박사가 개설한 야간영어학교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 (가운데 서양인이 랜디스 박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가 우리나라 성공회 최초 의료선교사인 랜디스 박사 서거 120주기를 맞아 추모강연회를 연다.

랜디스 박사는 186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내과의사로 1890년 25살의 나이에 성공회 의료선교사가 되어 제물포에 입항, 인천지역 최초 현대식 병원인 성루가병원을 설립했다.

인천지역 최초로 야간영어학교를 개설했으며,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 종교와 철학, 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하여 연구 집필하여 영문 잡지들에 기고를 통해 당시 조선을 세계에 알렸다. 동의보감 일부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1898년 4월 과로와 장티푸스로 인천에서 사망했고, 현재 인천가족공원 외국인묘역에 잠들어 있다. 의사로서 주민들로부터 약대인(藥大人)으로 존경을 받았고, 서거한 지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루가병원이 있던 언덕을 '약대인언덕'이라고 부르는 주민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연회는 오는 28일(일) 오후 2시 30분 대한성공회 내동교회에서 열린다. 인하대 사학과 이영호 교수가 “성공회 의사 랜디스의 인천개항장 선교활동”을 주제로, 인천시립박물관 연창호 학예연구사가 “인천지역에서 바라보는 랜디스 박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종복 개항장역사문화연구소 소장과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인 양권석 신부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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