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해 의혹 남학생들 수사 중

인천의 여중생이 성폭행 피해로 자살 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 7월 지역내 한 중학교 3학년 A양이 성폭력 피해 의혹 등으로 투신 자살한 사건이 접수돼 수사중 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같은달 또다른 여중생이 성폭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었다.

A양 부모는 투신 원인이 또래 남학생 3명의 성폭력과 명예훼손 등이라고 판단해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경찰이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주변 학생들의 성폭력 가해 의혹 등을 집중 살펴보고 있다.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인천투데이>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피해 사실이나 입건 여부 등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며 “10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A양 부모는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학교측에 교내 폭력과 따돌림 문제를 조사 해 줄 것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0일 인천 연수구의 한 중학교 여학생이 동급생들의 성폭행 등으로 힘들어하다 자살한 사건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당시 여학생의 가족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해 학생들을 강력 처벌 해 달라는 국민청원글을 올렸고, 경찰은 수사를 벌여 동급생 5명을 특수강간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