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장애란 것이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일까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이들의 생각을 한 뼘 더 자라게 해주는 어린이연극 ‘슈퍼맨처럼-!’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슈퍼맨처럼-!’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Stronger than Superman’을 원작으로,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ㆍ수정해 2008년 초연한 이후 올해로 8년째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슈퍼맨이 되고 싶은 척수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정호와 동생 유나, 축구소년 태민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유쾌함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나간다.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장애를 갖게 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씩씩한 정호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경비원 아저씨나 장애인 전학을 반대하는 교감 선생님처럼 편협한 사고를 가진 어른들의 잘못을 통쾌하게 꼬집으며 세상의 편견에 당당하게 맞선다.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은 관객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고, 나와 다른 것이 결코 이상한 것도, 틀린 것도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슈퍼맨처럼-!’은 장애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인정받아 2013년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관한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 실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재일 음악감독이 편곡한 서정적 음악을 통기타ㆍ클라리넷ㆍ알토 리코더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해, 어린이 관객들의 감성과 상상력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 공연은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아빠 무료 관람’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녀와 함께 동반 관람하는 아버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진지한 내용 속에서, 통쾌한 메시지와 웃음까지 전달하는 잘 만든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엔티켓(1588-2341), 인터파크(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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