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토부에 공문 전달 사실 드러나
윤관석 의원 "유치에 열 올리고 이제와서 포기는 무책임"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진출처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국비 4500억원을 지원받아 2016년 개통한 인천국제공항의 자기부상열차 운영 포기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3월 28일 운영과 개선을 위한 소요비용 증가를 이유로, 국유재산 관리위탁기간(5년)이 끝나는 2019년 6월 30일 이후 자기부상열차의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윤 의원실은 지난 12월 20일, 국토부와 공항공사가 진행한 자기부상철도의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서 논의 이후 협약이 진행되지 않아 공사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항복합도시 개발 촉진과 차별화된 교통서비스로 인천공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유치해놓고, 이제 와서 비용이 많이 든다며 포기 한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며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자기부상열차 운영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자기부상철도 관리방안 협약서는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협약서 체결을 진행 중이나 관계기관이 많아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 없으며 관련법에 따라 인천시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아직 시로부터 이런 내용에 대한 요청은 들어온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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