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용역 진행 할 계획"

인천항에 정박해있는 차도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옹진군(군수 장정민)이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와 대청ㆍ소청도를 순환하는 차도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옹진군은 내년 상반기에 ‘백령~소청 차도선 운항체계 검토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용역 내용은 백령도와 대청ㆍ소청도를 하루 네 번 순환하는 280톤급 차도선(정원 150명, 차량 20대)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다. 옹진이 직접 선박을 건조해 공영제로 운영하는 방법과 민간 선사가 운영하고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모두 검토한다.

이 순환 차도선이 운항하면 대청ㆍ소청도 주민들이 백령도의 병원이나 미용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훨씬 쉬워진다. 소청도에서 백령도까지 30여분이면 갈 수 있어, 대청ㆍ소청도 주민들이 백령도에 가서 볼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1일 생활권이 이뤄진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한 번에 여러 섬을 갈 수 있게 돼, 관광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들이 육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 정주여건이 좋지 않다. 그나마 백령도는 병원이나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차도선을 도입해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용역 발주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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