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직권 결정 가능해, 고시 준비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새 명칭이 ‘영종국제도시’로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는 영종지구의 새 명칭을 ‘영종국제도시’로 확정하고 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부터 영종지구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행정관청인 중구에 의견을 물은 결과 ‘영종국제도시’와 ‘용유무의관광도시’로 나뉜 주민들의 의견을 통으로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당시 ‘영종국제도시’를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영종과 용유지역 인구 차가 커 다수결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명칭 변경은 보류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이달 안에 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다시 중구에 의견을 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구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고심 끝에 인천경제청은 최근 ‘영종국제도시’로 명칭을 확정했다. 영종지구 경제자유구역 대부분이 영종도에 위치해 있고, 용유무의관광도시 쪽 주요 관광지인 을왕리 등이 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칭 결정의 주 요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6일 <인천투데이>과의 전화통화에서 “명칭 결정의 권한은 인천경제청에 있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밟았다고 판단해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휘 인천시의회 의원(더불어 민주당, 중구2선거구)이 지난 12일 열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임시회에서 영종지구 명칭 변경과 관련 질의를 하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청장 권한으로 영종국제도시로 명칭을 결정해 공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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