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 발표
5대 시정목표, 138개 과제···재원 조달 과제로

박남춘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7기 4년의 시정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인천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00일간의 소회와 시정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분야별 시정과제를 설명했다.

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4년간의 시정 비전으로 삼고 시민과 내ㆍ외부 전문가, 단체, 등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정운영계획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박 시장이 발표한 시정운영계획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등의 5대 시정목표와 20대 시정전략, 138대 시정과제로 이뤄졌다.

첫 번째 목표인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은 시민사회ㆍ지역사회와의 전면적인 협치로 시정운영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행정으로 혁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번째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에는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 전략을 추진하고, 도로ㆍ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균형발전을 지원하며, 서해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친수도시 사업도 추진한다.

세 번째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과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와 연계한 일자리 확대와 창업지원을 계획했다. 또,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전략도 함께 계획했다.

네 번째 ‘내 삶이 행복한 도시’는 보육과 교육, 맞춤형 복지, 성평등, 노동,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시민 모두에게 보편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약속했다.

다섯 번째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은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천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평화의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ㆍ환황해 지역의 평화를 선도하고,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로 인천을 대북교류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 5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38개 시정과제 중 비예산 사업 21건을 제외한 117건의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민선7기 임기 내에는 9조 8000억원,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약 1조 7000억원이 각각 소요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입법조치나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32건은 국회나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조례 등 자치법규는 2019년 안에 모두 완료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세부적인 시정과제 중 원도심 발전에 대한 계획은 10월 안에 아주 구체적으로 발표 할 계획이다. 지금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고 계획이 완성되면 바로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시정운영계획은 시민들의 비전을 반영해 만들었다. 오늘 발표한 계획은 시민들의 인천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 시민들과 함께 갈 수 밖에 없다. 시민의 시장으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시정 운영 방안에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사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제기 되고 있다

 “정무직이나 공사ㆍ공단 등은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다만 이번에 있었던 내부 인사는 어느 정도 인사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보기 위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인사가 끝나고 나니까 내부 토론망 등에서 원성이 아주 컸다. 이와 관련해 전 직원들과 워크샵을 통해 문제를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찾고자 한다”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결은 언제쯤

 “현재 하고 있는 3-1공구 매립이 끝나면 종결해야 한다. 다만 이게 한 번에 끊을 수 있는게 아니라 대체매립지 선정 등이 중요하다. 서울ㆍ경기와 함께 용역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평양을 다녀 왔는데 남북 교류 사업 방향은

“인천은 정부와 발맞춰 해야 하는 사업들이 많다. 공동어로구역이나 평화수역 등은 중앙정부와 발맞춰 함께 진행하고, 시 차원에서는 비교적 교류가 쉬운 역사ㆍ문화ㆍ체육 교류를 진행하려 한다. 비슷한 여건을 가진 지역은 연구하고 해주ㆍ남포 등 항만이 있는 도시에는 우리 쪽 기업들이 단체로 자리를 잡게 하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성급하지 않게 치밀한 연구 조사가 먼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