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인천시립합창단.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곡가 8명의 창작 합창곡이 인천시립합창단의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정부기 중앙대 작곡과 교수가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그려낸 민속적인 소리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진혼곡(Requiem of Korea)’과 윤성현 연세대 작곡과 교수가 작곡한 ‘Missa Orient’ 중 ‘Credo’를 인천시립합창단의 색으로 연주한다.

전경숙 작곡가는 자신의 음악에 맞게 직접 시를 써 서정적이고 따뜻한 화성과 선율로 ‘사랑에 대하여’를 작곡했고, 배동진 작곡가는 헤어짐의 슬픔을 빠른 리듬으로 승화한 한범수 시인의 ‘사연인곡’을 무반주 합창곡으로 만들었다.

김미선 작곡가는 ‘Dona nobis pacem(평화를 주소서)’를, 이용주 작곡가는 활기찬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합창과 극의 혼합을 시도한 ‘시장 사람들’을, 서정적인 성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기영 작곡가는 ‘오빠생각’을 선보인다.

인천시립합창단 상임 작곡가인 조혜영은 ‘진’ 강강술래부터 ‘자진’ 강강술래까지, 빨라져가는 한국의 전통 곡 ‘강강술래’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리운 금강산’과 ‘연안부두’ 등 인천의 노래들을 엮은 ‘인천의 노래 메들리’로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다양한 음악적 언어와 깊은 음악성을 가진 작곡가들이 새롭게 완성한 합창곡을 인천시립합창단의 완성도 있는 연주로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62회 정기연주회인 이 연주회는 ‘한국 창작 합창곡’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다. 엔티켓( 1588-2341)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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