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8대 도입···2021년까지 1045대 도입 계획 완수 불확실

인천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이 16.1%로 광역시 ‘꼴등’을 겨우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의당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상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년 전국 저상버스 도입 현황을 보면 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전국 평균 22.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광역시 중 대구와 대전은 각각 31.1%와 24.1%로 인천과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가 작년 발표한 ‘제3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버스면허 대수의 45%인 1045대의 저상버스로 보급을 목표로 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 하지만 시는 올해 저상버스 58대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정의당은 “매년 200대의 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해야 시의 계획 이행이 가능한데, 올해 저상버스 도입 수는 이 수치의 3분의1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2021년까지 이어진다면 저상버스의 수는 원래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3차 인천시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에 따른 저상버스 도입과 대폐차기간에 임박한 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 등을 시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국비가 계획보다 적게 지원되고 있다. 국비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원래 계획보다 적은 수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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