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ㆍ미추홀ㆍ연수구 16일 남동구 19일 심의 예정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누르고 인천 부평구 구금고 방어에 성공했다. 부평구는 지난 10일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을 다시 구금고로 지정했다.

앞서 지난 2일 서구는 12년만에 구금고를 신한은행에서 KEB하나은행으로 교체했다. 인천시 1금고와 다른 은행이 구금고로 선정되면서, 부평구 금고 지정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변은 없었다.

부평구는 구의회 의원, 대학 교수, 변호사, 세무·회계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 손을 다시 들어줬다. 국민은행은 서구에 이어 부평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부평구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주민 이용의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했다.

부평구와 서구의 금고은행이 확정되면서 기초단체 구금고 중 남은 곳은 계양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중구, 동구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역 특성상 농협이 맡고 있다.

중구와 동구는 경쟁입찰에 신한은행만 단독 참여해 1차 유찰로 재공모가 진행 될 예정인데, 신한은행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계양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등 4곳이다. 계양ㆍ미추홀ㆍ연수구는 오는 16일, 남동구는 오는 19일 각각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고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4곳 금고 경쟁은 부평구와 마찬가지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2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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