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9월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인천 주민생활 만족도는 더 떨어져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두달 연속으로 전국 꼴찌로 평가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8일 오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지난 9월 한달 간 도정수행이나 교육행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 지 알아보는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박남춘 인천시장은 34%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얻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인 17위에 머물렀다. 이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8월 직무수행 지지도 33%에서 1%p 상승한 수치지만, 연속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박남춘 인천시장은 긍정평가(34.0%) 보다 부정평가(41.4%)가 7.4%p 높게 나타나, 오거돈 부산시장(긍정 36.1%, 부정 47.0%), 송철호 울산시장(긍정 37.8%, 부정 46.5%)과 함께 부정평가가 높은 광역단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 상승이나 하락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고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 확대하거나 잃었는 지를 수치로 알 수 있는 ‘지지확대지수’를 함께 조사했는데, 박 시장은 여기서도 전국 꼴찌를 했다.

박 시장은 지난 달 ‘지지확대지수’ 조사 결과에선 57.2점을 얻어 전국 16위로 꼴찌를 탈출했지만, 이달 조사결과에선 58.9점(17위) 전국 꼴찌다. 전국 1위를 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112.9점을 얻었다.

전국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61.3%를 얻어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58.8%로 2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58.1%로 3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56.6%) 4위, 이용섭 광주시장(55.8%) 5위, 송하진 전북지사(55.7%) 6위, 이춘희 세종시장(54.3%) 7위, 최문순 강원지사(53.0%) 8위, 이시종 충북지사(52.7%) 9위, 박원순 서울시장(50.5%) 10위, 양승조 충남지사(48.6%) 11위, 이재명 경기지사(45.3%) 12위, 허태정 대전시장(43.6%) 13위, 김경수 경남지사(42.3%) 14위, 송철호 울산시장(37.8%) 15위, 오거돈 부산시장(36.1%) 16위 순이었다.

영화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로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도성훈 교육감도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32.8%로역시 두달 연속 꼴찌다. 지난 달 조사 결과보다 1.6%p 상승한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도 교육감도 긍정 32.8%, 부정 37.4%로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함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은 교육감으로 선정됐다.

도 교육감은 지지확대지수 조사에선 지난달 보다 한 단계 상승해 꼴찌를 탈출했다. 지난달에는 71.2점으로 전국 꼴찌에 머물렀지만, 이달 조사에선 74.9점으로 16위로 올라섰다. 전국 1위를 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72.7점을 얻었다.

리얼미터가 함께 조사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도 인천은 지난달13위(44.5%)에 비해 1단계 하락한 14위(43.9%)에 머물렀다. 전국 1위는 제주도로 61.8%였으며, 전라남도가 58.5%로 2위, 대전시는 57.0%로 3위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1%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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