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투심서 송도 7개·청라 1개교 통과...검단 재검토
시 교육청 “검단 올해 안 통과 위해 노력”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콩나물 시루 학급 문제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송도 7개교와 청라 1개교의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함께 제출됐던 검단지역 4개교의 신설은 재검토됐다.

먼저 송도지역의 해양1초는 이미 공사 중인 사업이라 중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해양4초·해양5초·해양6초·해양1중·해양3중은 ‘적정’으로 통과됐다. 송도5유치원은 부지 위치를 변경하는 것으로 조건부 통과됐다.

해양1초는 반려됐지만 이미 신설이 확정된 곳이라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5개의 초·중학교는 원안대로 통과돼 과밀학급 민원이 해소된 셈이다. 중투심은 다만 ‘송도 6·8공구 학교설립에 관한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의 협약사항 이행과 인천시·SLC 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 진행상황’을 계속 보고하게 했다. 이에 따라 해양4초·해양6초·해양3중은 개교시기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청라에 통합학교로 신설 추진한 ‘청호 초·중학교’는 시설복합화와 돌봄교실 3실 편성, 초교와 중학교 학급수 적정화, 학군조정 등의 ‘조건부’로 통과됐다. 그러나 검단에 신설을 추진한 검단2초·검단4초·검단1중·검단2중은 아직 인근의 공동주택이 계획 중이라는 이유로 재검토로 결정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에 과밀학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검단 지역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결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 협의를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투심 결과가 나온 뒤 해당 지역구 민경욱(연수구을·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정미(정의당ㆍ비례)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지역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