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도시공사ㆍ관광공사 등 사장 공모시작
공기업 대표 인사청문회 도입 가능성 커 관심

인천시 산하 주요 공기업과 출자ㆍ출연기관.

인천시 산하 공기업 사장과 출자ㆍ출연기관 대표 인선을 위한 공모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와 시의회 모두 인사청문회 도입에 긍정적이라, 방식만 남아있다.

시 산하 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등 5개이고, 출자ㆍ출연기관은 인천의료원, 인천연구원,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문화재단, 인천글로벌대학캠퍼스운영재단,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복지재단, 인천인재육성재단, 인천스마트시티(주), 인천종합에너지(주), 인천투자펀드 등 12개이다.

공기업 중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전임 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박남춘 시장이 수리하면서 현재 공석이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의 경우 박 시장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고 23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인천관광공사는 다음 주 초 대표이사 공모(15일)를 시작해, 추석 전에 인선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또한 주중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공모를 시작해 추석 전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출자ㆍ출연기관 중 대표가 공석인 곳은 인천연구원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복지재단 등 네 곳이다. 인천연구원은 9월 6일까지 공모를 실시하고, 여성가족재단은 이달 28일까지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인천복지재단은 아직 공모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타 출자ㆍ출연기관이 9월 추석 전 새 대표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이들 또한 조만간 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인천도시공사 사장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장 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해당 인사의 경력이 인천도시공사 대표이사 자격에 미달하느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인물이 부각될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경우 권경상 전 인천AG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최복수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천연구원 원장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와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연구원의 경우 인천 지역 대학 교수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 내부에서도 발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복지재단은 향후 인천 사회복지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곳이라, 대표이사는 시 출자ㆍ출연기관 중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복지재단의 경우 대표이사 인선도 중요 하지만 민선 6기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이사회를 개편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민선 6기는 인천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발기인 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중요한 사안을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의 일방적 설립ㆍ운영을 이유로 민간자문위를 탈퇴한 시민단체들은 배제됐다.

때문에 박남춘 시장이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만큼, 사회복지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인천복지재단 이사회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사회복지계의 중론이다.

공모를 마치면 남은 절차는 시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현재 시의 인사청문회는 ‘인사간담회’ 형식으로, 정무경제부시장만 실시하고 있는데, 박남춘 시장이 이를 공기업 사장과 출자ㆍ출연기관 대표까지 확대하는 데 긍정적이라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시의회 해당 상임위가 인사간담회를 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사간담회는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관광공사와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복지재단은 문화복지위원회가, 인천연구원은 기획행정위원회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산업경제위원회가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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