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 신영수 전 국가대표
토요일마다 인하대서 배구교실

대한항공은 유소년 배구클럽 ‘리틀점보스’ 발대식을 지난 11일 오전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발대식 후 남자 프로배구클럽 대한항공 점보스와 함께한 기념촬영.

대한항공 스포츠단(구단주 조원태)이 인천 유소년 배구클럽 ‘리틀 점보스’를 창단했다.

지난 11일 인하대학교 배구부 체육관(=하와이교포 기념관)에서 열린 ‘리틀점보스’ 발대식에는 대한한공 스포츠단 단장과 부단장 등 임직원과 박기원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클럽 점보스 감독, 신영수 전 국가대표, 유소년 클럽회원 120여명이 참가했다.

‘점보스’는 2017~2018 V리그 우승이고, 인하대학교 또한 배구 명문이다. 리틀점보스는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소년 생활체육 배구클럽이다.

대한항공은 배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회공헌 일환으로 유소년 클럽을 창단했다. 프로배구클럽 중 네 번째 유소년 클럽 창단이다. 유소년 클럽 가입비를 내지만, 운영비 대부분은 대한항공이 충당한다.

리틀점보스 관계자는 “배구는 신체 접촉이 적어 부상 위험도가 낮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순발력과 민첩성, 지구력 등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매우 유용한 운동이다. 또한 리더십과 협동심, 질서의식 등 올바른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대표적 팀 스포츠다”라고 강조했다.

리틀점보스 총괄 매니저와 강사는 신영수 전 국가대표가 맡기로 했다. 신영수 총괄 매니저 는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부동의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2017 ~2018 V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지난 4월 우승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뒤 대한항공 스포츠단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신영수 매니저는 “저도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다. 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체력과 덕, 지혜를 함께 길러야 하는데 게임에 빠져 있는 게 사실이다. 배구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기르겠다. 무엇보다 배구로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 배구단 코치 두 명이 신 매니저를 보좌하기로 했다. 배구교실은 인하대 배구부 체육관에서 토요일마다 70분간 진행된다.

토스와 리시브, 스파이크 등 배구의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은 물론, 다른 유소년 배구클럽 교류전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미니게임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리틀점보스 회원이 되면 기능성 배구 유니폼과 가방, 스포츠 타올 등을 지급 받는 것은 물론,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경기(=계양경기장) 때 가족 동반 무료입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점보스 선수들에게 직접 실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배구 클리닉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점보스는 지난 2005년부터 배구팀을 운영하는 인천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 기술을 가르쳐 주고 배구팀 운영에 필요한 용품을 지원하는 ‘일일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봉사, 희망의 집짓기 해비타트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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