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케익 전문기업 인천공항 터미널 첫 입점

도레도레 인천공항점 조감도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이하 T1) 교통센터에 인천 향토기업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도레도레는 9일 오전 교통센터에 커피와 케익 전문점 ‘도레도레’를 개장할 계획이다.

도레도레의 인천공항 진출은 엔타스면세점 진출에 이은 인천 기업의 두 번째 공항 진출이며, F&B(Food and Beverage, 음식과 음료) 분야 첫 진출이다.

도레도레는 2006년 구월동에서 창업해 구월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전문으로하는 외식 서비스 기업이다. 디저트로 즐기는 케이크를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개념의 카페 문화를 창출했다.

도레도레의 도레(dore)는 프랑스어로 ‘금빛으로 물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레도레는 도레도레, 고마워 케이크, 마호가니, 레베카 베이커리, 디쉬룸, 도레식탁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도레도레는 2006년 구월동에 1호점을 낸 후,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서울 신사동에 가로수길점을 개장했고, 지난해 하남스타필드에 마호가니를 개장했으며, 이케아와 타임스퀘어에도 도레도레를 개장했다. 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점은 도레도레 51호점이다.

도레도레는 입소문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커피와 케익을 맛본 이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51호점 개장에 이르게 됐다.

2014년 강화군 흥왕리에 문을 연 도레도레 강화점은 강화군의 명소가 됐으며, 올해의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도레도레의 맛은 지난해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인천을 대표하는 여덟가지 맛’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레도레는 51호점인 인천공항점 개장을 두고 F&B 분야에서 인천 기업이 인천공항에 진출한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의 경우 국제공항이 인천에 있고, 또 인천공항은 출입증이 발급된 인천공항 종사자만 5만 5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사업장이지만, 면세점을 제외한 인천 기업의 진출은 전무한 상황이라. 도레도레는 인천공항 첫 진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도레도레 인천공항점은 T1교통센터 안에 있다. 도레도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LCC(저가항공사) 수요를 고려해 T1 교통센터에 개장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층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입점인 셈이다.

아울러 인천공항 종사자 중에서도 T1의 종사자가 더 많은 비중을 고려했다. 교통센터는 대중교통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외에도,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레도레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천 기업이 인천공항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도레도레 입점이 인천을 대표하는 짜장면, 쫄면, 신포만두, 닭강정 등도 입주 할 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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