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학교·학부모 등 25명 협의체 구성
이달 19일 주민들과 첫 만남 예정

인천시교육청의 중구 영종·용유지역 중학교군 통합 계획이 원거리 배정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로 무산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영종중학구(영종중학교), 운서중학구(공항중학교), 용유중학구(용유중학교) 등 세개로 나눠진 영종·용유지역 중학교군을 한 개의 단일 중학교군으로 개편하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학부모·주민들이 모두 공감하는 개정안을 도출하기 위해 시교육청, 영종·용유지역 초·중학교장, 학부모, 주민단체, 인천시의원 등 25명 내외가 참여하는 ‘영종·용유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위원회(이하 소통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통위는 영종·용유지역 중학교군 개정 등 교육환경 개선안 도출을 중재하고 기타 교육환경 개선 관련 현안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첫 협의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시교육연수원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시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가장 적합한 중학교군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애초 7월 안에 개정안을 마련하려던 계획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중산중이 내년 3월 개교하는 데는 차질이 없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종·용유 중학교군 통합 문제는 영종중학구에 내년 3월 중산중이 개교하면서 시교육청이 세 개구를 단일한 중학교군으로 통합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지역의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용유중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나 학생이 원하지 않으면 원거리 통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지역 중학교가 초과 지원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원거리 통학이 생길 것이라며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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