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3일 오전 한국지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인천본부는 13일 한국지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하청 불법파견 중단과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지엠 불법파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과 노동부에서도 수차례 불법파견 판정을 했으며, 대법원은 지난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불법파견을 판결했다. 지난 5월에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의 시정명령도 있었다.

이들은 "한국지엠 부평공장도 조만간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측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즉각 사내하청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지엠이 노조탄압의 대명사인 대형 로펌 김앤장을 동원해 천막농성이나 현수막 게첩 등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각종 활동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파렴치한 짓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지엠이 지금처럼 법원과 노동부의 판결조차 이행하지 않는다면 정부와 맺은 8000억원 자금지원 협약도 해지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인천본부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 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물리력을 동원해 탄압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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