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후보와 역대 가장 큰 격차 벌어져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가 13일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확실'을 확인한 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김정식 후보 캠프)

인천의 대표 원도심 남구에 40대 구청장이 취임한다.

14일 오전 개표를 완료한 결과, 인천 남구청장 선거에서 52.3%(9만 4068표)를 득표한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영훈(30.5%, 5만 4910표), 정의당 문영미(11.2%, 2만 215표), 바른미래당 최백규(6.0%, 1만 731표)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당선됐다.

2위 이영훈 후보와는 3만 9158표 차이가 났다.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남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가장 큰 표차로 꺾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남구청장 선거에서 2위 후보와 가장 큰 격차를 벌리며 당선된 후보가 된다.

종전 기록은 3만 2000여표 차이로 지난 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영수 후보가 열리우리당 박우섭 후보를 걲었을 때 수치다.

김 후보는 ‘노사모’, ‘김근태 친구들’ 등의 활동을 하다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남구청 비서실장, 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보좌관,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등을 맡아 일했다.

그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확대 ▲주안산단 구조고도화 ▲도시재생뉴딜 복합 컨트롤타워 유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개발 ▲2022년 미디어파크(가칭) 조성 등을 공약했다.

남구의 가장 큰 숙제는 도시재생이다.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용적률 상승과 임대주택 비율 향상을 통해 사업에 힘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후화, 입주업체의 영세화로 침체된 주안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조고도화와 첨단기업 유치를,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유치와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정식 후보는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골목골목까지 소소하고 즐거운 변화가 있는 든든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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