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복지연대ㆍ박남춘ㆍ김응호 논평내고 환영 입장 밝혀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4분께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KBS 방송화면 갈무리)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시민단체와 시장후보들도 결과를 반기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양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북미 관계 추진 ▲북미는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 ▲4ㆍ27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rarization)를 위해 노력 ▲북미는 전쟁포로 유해를 발굴하기로 하고 이미 확인된 유해는 조속히 송환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이 발표되자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논평을 내고 입장을 표명했다.

평화복지연대는 “서해평화와 평화도시인천 만들기에 앞장서왔던 우리는 이번 북미정상의 합의에 따라 68년간의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며, “전쟁의 바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고 인천이 평화도시로서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새로운 인천시장은 만전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시민사회는 그동안 남북교류의 경험과 서해평화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 정부와 협력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날 ‘국민의 선택이 만든 한반도 평화, 이제는 인천입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낸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인천 앞바다를 평화의 황금어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인천이 만든 물건이 평양을 거쳐 중국과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등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에 인천을 세워야 한다. 내일 투표로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어달라”고 밝혔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도 이번 정삼회담을 “70년의 적대를 풀고 한반도 대전환을 이룰 평화의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일촉즉발의 긴장이 서렸는데 오늘 회담으로 앞으로의 평화가 예견된다. 회담에 이르게 된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남ㆍ북ㆍ미 정상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시장후보와 문병호 바른미래당 시장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만간 종전선언 ▲평화협정은 시간 필요 ▲비핵화와 북한의 경제제재 해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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