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들어 인천의 고용시장 또한 취업자 수가 1만 8000명이나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2009년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수와 지급액은 96년 7월 이후 월별 작성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직 후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더불어 재취업 기회를 얻기 위해 직업훈련을 통한 능력개발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경인지방노동청 인천북부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실업자직업훈련과정을 승인받은 직업훈련 기관인 직업전문학교가 부평구에 11곳, 계양구에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직업전문학교가 맡고 있는 분야는 구직자가 필요한 분야를 교육받을 수 있도록 미용ㆍ전산회계ㆍ웹디자인ㆍ요리ㆍ기계설계 등 매우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최근 경제상황이 동아시아에 국한됐던 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세계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제 불황이다 보니 불황의 긴 터널을 준비하기 위해 직업전문학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직업전문학교에서는 전액 무료로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통비와 중식비로 일정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3월부터는 지난해 9월 대구와 광주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구직자가 일정 금액을 지원받아 자신이 선택한 직업능력훈련을 받을 수 있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 시행되면 구직자는 1인당 최대 200만원(식비ㆍ교통비 별도)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구직자가 그 범위 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지난해 9월 먼저 시행한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는 발급 한 달 만에 1300명이 몰려들었고 4개월 동안 5000명 이상이 계좌를 만들었다. 특히 불황으로 가사노동만 전담하던 주부들이 생계전선에 뛰어들면서 발급자 가운데 60% 이상을 주부들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인천북부고용지원센터 이지선 팀장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는 3월 중순경 시행될 것으로 본다. 올해는 기존 실업자직업훈련과정과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 병행될 예정”이라며 “기존 방식에 비해 구직자와 실직자의 취업능력 개발 선택 폭이 넓어지는 만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직업훈련기관들은 자신들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직업능력개발계좌제도 인증 프로그램으로 인증받기 위해 심사를 받고 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도의 훈련과정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노동부의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

2009 실업자 직업훈련 승인과정 <출처ㆍ인천북부고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