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인천대 졸업장 공개…“인하공전 졸업장에 애착”
선관위, “허위사실 아니라면 문제없어”

이영훈 자유한국당 인천남구청장 후보 선거공보(위)에는 ‘인하공전 자동차학과’가 최종 학력으로 기재된 반면, 명함에는 ‘인천대 졸업’으로 기재됐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 이영훈 자유한국당 남구청장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후보가 졸업장을 공개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5일 ‘이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에 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의 선거공보와 선거용 명함에 기재된 최종 학력이 서로 다른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 선거공보에는 ‘인하공업전문대학 자동차학과 졸업’으로 나와 있지만,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 공개한 이 후보의 선거용 명함에는 ‘인천대 졸업’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이 후보의 진짜 학력은 무엇인가. 이런 기만적 행위로 선거에 임하는 저의는 무엇인가”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상규명과 엄중한 조치를 취해 유권자들에게 그 결과를 알려야한다”고 했다.

이영훈 후보가 공개한 인천대 졸업증명서(오른쪽)와 학위증명서.(사진제공ㆍ이영훈 후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인천대 졸업증명서와 학위증명서를 공개했다. 이 증명서를 보면, 이 후보는 올해 2월 23일 인천대를 졸업했고, 체육학을 전공했다.

이 후보는 “나는 지금도 30년째 자동차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인하공전 자동차과 졸업장에 애착이 있어 선거공보에 예전 학력을 기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선관위에 등록한 최종 학력과 선거공보나 명함 등에 기재한 학력이 같아야할 필요는 없다”며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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