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당원 1000명 참여
정부비판 수위 높여

한국당 인천시당이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민경욱)이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홍준표 대표 등 당직자와 당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홍준표 대표는 어김없이 남북정상회담 비판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순간 무너진다. 각종 제재를 피하기 위해 협상장에 나온 것”이라며 “연말쯤 북한의 거짓이 드러난다면 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는 어떤 이벤트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정상회담 평화쇼에 현혹되지 말고 바닥 민심을 잘 살펴야 한다”며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주사파들이 합작한 이 정권이 목소리는 클지 모르지만 바닥의 민심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민경욱 인천시당 위원장도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민 위원장은“드루킹 사건으로 아닌 척 하면서 여론을 조작하는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 경제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도 이날 행사장 단상에 올랐지만 큰절로 지지호소 발언을 대신했다. 선거법상 공직자는 선거 60일 전부터는 각종 행사장 무대에서 발언을 할 수 없다.

유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는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쓴 소리를 날린 바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유 시장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도착한 홍 대표를 일찌감치 나가 마중했다. 홍 대표도 불편한 기색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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