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인 인천청담고등학교 학생이 세월호 관련 책인 ‘금요일엔 돌아오렴’ 독후감을 낭독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 ‘Remember(리멤버) 0416 in(인) 부평’이 14일 부평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인천부평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등 단체 11개 주최했고, 천주교인천교구 노동사목과 61파크에비뉴(카페) 등이 후원했다.

비가 내린 바람에 오후 3시로 예정한 자전거 행진은 취소했고, 오후 4시 무렵부터 부평공원에서 세월호 리본과 티셔츠 만들기 등 여러 참여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부평공원 근처 카페 61파크에비뉴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영화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를 상영했다. 이어서 다시 부평공원으로 와 인천여성회 부평지부가 준비한 플래시몹 공연과 문화제를 진행했다.

행사 주최 측은 지난달 21일부터 세월호 참사 추모 노랫말을 공모했고, 곽보미 부일여자증학교 학생의 노랫말을 선정했다. 그 노랫말로 곡을 만들고 율동을 붙여 플래시몹을 만들었다.

문화제에선 먼저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과 부설기관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의 학생들이 세월호 추모시를 낭송하고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독후감을 발표했다.

독후감을 발표한 공태인 인천청담고교 학생은 “많은 분들이 추모 행사에 참여해준 것이 감사하고, 꾸준히 알아준다는 것에 감동했다”며 “행사를 위해 다들 많이 준비해왔다.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 추모 티셔츠 만들기 부스에서 아이가 티셔츠에 물감을 찍고 있다.
아이들이 세월호 추모 티셔츠를 입고 노래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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